'로또' 덕에 올해도 뜨거웠던 분양시장…세종 195대 1로 '1위'

입력 2021-12-22 08:27   수정 2021-12-22 08:37


올해 분양시장도 뜨거웠다. 집값이 급등했고,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 분양'이 쏟아지면서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전국 아파트는 총 427곳, 14만65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총 청약자 수는 292만6313명,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96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 1496가구 공급에 29만2307명이 접수, 19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이 부족한 서울은 1721가구 일반공급에 28만2896명이 접수해 164.38대 1을 나타냈고 경기, 인천은 각각 29.21대 1, 18.46대 1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로 보면 신도시급 택지지구가 강세를 보였다. 대규모 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해당지역 거주자 외에도 수도권과 전국 청약으로 자격이 확대되면서, 1순위자들이 더욱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며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 24만4343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도 809.0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 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평균 718.31대 1,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 더 시티'가 평균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청약 자격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과 세종시가 꼽힌다. 아산 탕정지구는 택지지구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물론,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순위 청약이 많이 몰렸다.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가 386.49대 1을 기록했고, '탕정역 예미지'는 13만3361명이 몰리면서 325.27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도 전국 청약으로 확대되면서, 22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뜨거웠던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적용되는 만큼 연내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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